2022. 7. 19. 08:00ㆍ내 생각/수필
다시 책을 들다
급여 빼고 눈에 보이는 모든 게 오르는 지금 도서를 구매하는 건 내게 큰 부담이 된다. 비록 취업이라는 핑계로 독서를 등한시했지만 이젠 여유가 좀 생기니 다시금 책이 눈에 들어왔다. 어떻게 하면 독서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회사 내 직원 공용공간에 있던 책장을 발견했다. 기업의 특성을 반영하듯 대부분 경영과 관련된 책이었지만 일부 다른 분야의 책들도 보여서 굉장히 반가웠다.
자유롭게 꽂혀 있는 책들을 보며 독서에 대한 고민은 눈녹듯 사라졌다. 휴게 공간 근처에 도서관 같은 공간도 존재했는데 이곳은 정직원들만 출입이 가능한 것 같았다. 우선은 들어가지 않았으나 향후 부서분들과 친분이 더 쌓이면 출입이 가능한지 물어보려 하고 있다.
이동식 책장을 쭈욱 둘러보다 시선이 가는 책이 있어서 집어 들었다. 『라이프 스타일 도시』라는 책을 골랐다. 블로그를 보면 어렴풋 알 수 있을 텐데 도시에 대한 관심이 많기에 골랐다. 도서의 외관은 깨끗했는데 책장을 펼치니 세월의 흔적이 역력함을 금세 알 수 있었다. 글 주변을 제외하고 끝부분들이 노랗게 물들어 있었다. 책의 맨 뒷장을 살펴보니 2016년도에 출판된 도서였다. 내용은 꼭 지금 나온듯한 도서여서 놀랬다.
오랜만에 책을 읽으니 기분이 좋다.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새로 알게된 정보들을 머릿속에 넣으면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낀다. 업무를 막 시작한 지금 이곳에서 얼마나 머무르게 될지 잘 모르겠지만 있는 동안만큼 간간히 책을 읽으며 공용 공간에 있는 수레 하나 분량의 독서를 하고자 한다. 남은 2022년 하반기 동안 할 일이 정말 많다.
'내 생각 >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음의 무게 (0) | 2022.07.22 |
---|---|
이따금 FM을 하고싶다. (0) | 2022.07.20 |
아날로그형 인간 (0) | 2022.07.18 |
좋은 글귀와 마케팅 (0) | 2022.07.16 |
인턴 생활 시작 (0) | 2022.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