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귀와 마케팅
2022. 7. 16. 08:00ㆍ내 생각/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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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귀와 마케팅
어딘가 이동할 때 주로 웹서핑으로 시간을 보낸다. 정보의 바다인 인터넷엔 늘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 차고 넘친다. 넷상에서 좋은 글귀 보는 걸 좋아하는데 요즘은 그런 글을 읽는 게 너무 꺼려진다. 과거에는 정말 좋은 글귀만 올라왔는데 요즘 들어 본인 책을 홍보하기 위해 올라오는 글들이 대부분이다. 정말 좋고 유익한 글들이지만 맨 마지막에 나오는 책 구매 유도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더 나아가 좋았던 감정마저 사라지게 만든다.
일반적인 월급쟁이로 살아가는게 너무 어려운 사회가 되었다. 이런 세상 속에서 효율적인 자기 PR은 필연적으로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책을 홍보함에 있어서 지금과 같은 방법이 아닌 좀 더 현명한 방법을 사용했더라면 어땠을까 싶다. 내가 출판한 책을 홍보했다면 오히려 문두나 글의 맨 앞에 홍보글임을 밝히고 글귀를 업로드했을 것이다. 물론 보는 사람들의 수는 줄겠지만 적어도 마케팅 때문에 사람들을 떠나보내지 않을 테니 말이다.
좋은 글귀를 찾는 이유 나를 위해서다. 살면서 지치고 힘들때 그런 글들을 하나씩 읽으며 위로를 받고 기운을 얻는다. 글귀의 출처는 어디든 상관없다. 책, 영화, 드라마, 뉴스 등 심지어는 댓글조차 마음에 드는 게 있다면 스크랩을 꼭 해둔다. 모아둔 글들을 필사하는데 이러면 더욱 오랫동안 뇌리에 남는다. 마케팅 때문에 온라인에서 얻는 건 어려워졌으니 다시 독서에 집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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