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

전철역 선거 후보

  언제부턴가 지하철역에서 정치인들이 다시금 보이기 시작했다.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 얼마 안 되었는데 뭔 일인가 싶었다. 내 또래로 보이는 정치인이 피켓을 들고 열심히 고개를 조아리면서 잘해보겠다며 본인을 홍보한다. 그 사람한테 명함도 직접 받았는데 이를 토대로 정보를 찾았다. 다가오는 올 6월 1일에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치른다. 5월 10일부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첫 평가전이 될 것이다.

  흔히 우리가 지선이라 말하는 선거가 이것이며 뽑게 되는 자리는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교육감 후보를 뽑는다. 이번 선거는 대선의 연장전으로 보이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다가오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판도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끼칠 것이다. 일반적으로 총선의 결과는 그 직전 지방선거 결과를 상당 부분 따라가니까. 아마 여당이든 야당이든 상당히 골머리를 앓을 것으로 보인다.

  대선이 치러지는 동안에 후보들이 서로를 홍보하기 위해 소음을 많이 냈는데 또다시 겪어야 한다니 아쉽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본다면  올해 6월에는 평일에 공휴일이 따로 없는데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가 될 것이다. 최근 대선 득표율을 보면 그리 큰 표차가 안 났기에 이번에 치러지게 될 지선의 결과도 박빙이라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이번에도 꼭 투표장에 들러야겠다. 그것도 투표 당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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