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22. 08:00ㆍ내 생각/수필
전장연 시위에 대한 생각
작년 12월 초부터 시작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일명 전장연 시위가 지속된지 어느덧 10개월차가 되어간다. 처음에는 꽤나 많은 시민들이 그들의 행보를 지지해줬다. 장애인들이 과격한 방식으로 나오지 않으면 세상이 바뀌지 안흔다는 호소에 사람들이 귀를 기울이고 공감하며 받아들였다. 한 달정도 생각한 시위가 길어지자 그들의 행보에 대한 시민들의 각양각색의 반응들이 쏟아져 나왔다.
나도 많은 한명의 지지자 중 하나였다. 그러나 점차 길어지는 시위에 피로감을 느꼈다. 직접 본적은 없어도 그들의 움직임으로 지하철 배차에 영향을 받았으니 간접적으로 나마 경험한 셈이다. 처음에는 얼마나 힘들면 저러나 하고 넘어갔지만 3개월, 6개월, 9개울을 넘어 10개월 동안 이뤄지는걸 보며 진짜 그들이 원하고 말하고자 하는게 무엇인지 이하기 어려웠다. 이동권 보장을 위해 시민들을 볼모로 잡는게 상식적인 행동인가.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분노한 것은 지난 수도권 대홍수와 태풍 때문일 것이다. 서울 강남을 비롯한 저지대 대부분이 물에 잠겼다. 심지어는 지하철까지 침수되어 공무원들이 힘을 합해 물을 빼느라 날을 샜다. 하필이면 그 다음날 전장연 시위가 예정 되어 있었는데 설마 이런 날에 할까 싶었다. 예상과 달리 그들은 부지런히 움직였다. 과연 이것이 누굴 위한 시위일까. 이때부터 여론은 급격하게 돌아섰다.
지지를 보내던 시민들도 모두 실망했다. 이러한 누리꾼들의 반응을 보고 전장연 측에선 본인들이 장애인이라 혐오 받는다며 비장애인들에게 되려 불만을 토로했다. 10개월은 생각보다 긴 시간이다. 그 동안, 그들과 대화하며 도우려 했으나 받아들이지 않고 지금과 같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긴 시간 동안 지지하던 사람들이 어째서 차갑게 돌아선 것일까. 부디 다른 방법을 찾아 조속히 해결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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