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 유전 환경 그리고 노력

2023. 7. 9. 18:00내 생각/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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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지하철-내부
    우리나라 지하철 내부

    출근길 지하철 손잡이를 잡고 이동하다 보면 오만 생각이 다 든다.

    오늘 하루는 또 어떻게 시작해서 어떻게 마무리 해야할지부터

    이제 포스팅은 어떻게 할지 등 다양한 생각을 한다.

    나와의-채팅함-블로그-주제-기록
    나와의 채팅함 블로그 주제 기록

    그러다 갑자기 스치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나와의 채팅함에 주제를 기록해둔다.

    문득 재능, 유전, 노력에 대한 글감이 떠올랐다.

    종아리-근육-키우는-방법
    종아리 근육 키우는 방법

    요즘 러닝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는데 어떻게 하면 러닝을 잘하고 근육을 키울 수 있을까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아이디어가 머리를 스쳤다.

    운동을 하며 내 나름 내린 결론은 모든 것은 4가지 요인에서 기인하고 발현되는 것이다.

    요소는 재능, 유전, 환경 그리고 노력이라 생각한다.

    노력-낱말-퍼즐
    노력 낱말 퍼즐

    위에 적어둔 4가지 요인 중에서 본인이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것은 노력 밖에 없다.

    노력은 스스로 하면 되지만 재능, 유전 그리고 환경은 본인이 결정할 수 있는 요소가 아니다.

    위의 셋 중에서 그나마 환경은 본인이 원한다면 최소한의 개입은 가능할 것이다.


    (1)   재능

    우선은 재능에 대해서 먼저 생각해보자

    재능의 영역은 어떤 행동을 처음 시작해도 남들보다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다.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처음해보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남들보다 잘한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것을 느껴본 경험은 외국어에서 많이 체감했다.

    잠자는-모습
    잠자는 모습

    독일어를 읽는 방법만 숙지한 채로 유학길에 올랐는데 남들보다 귀가 빨리 트였다.

    누군가는 독일어가 들리기 시작하는데만 반년씩 걸린다고 했는데 난 한달만에 들렸다.

    유학생들끼리 우스갯소리로 귀가 트였는지 아닌지 확인하는 지표가 있는데 바로 꿈이다.

    꿈 속에서 어떤 외국어로 대화하기 시작하면 귀가 트였다고 했다.

    유학길에 오르고 한달이 되었을 무렵부터 독일어로 된 꿈을 꾸기 시작했다.

    남들보단 언어적 재능이 있는 셈이다.


    (2)   유전

    원래는 무엇을 하든지 유전 때문이라는 말을 그토록 싫어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속담에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라는 옛 어른들의 말이 틀린 말이 없다.

    위와 같은 것을 가장 체감 많이 할 때가 신체적 활동과 관련된 것을 할 때이다.

    스케이트-보드를-타는-외국인-모습
    스케이트 보드를 타는 외국인 모습

    우리 집안의 경우 몸치인 경우가 많은데 간단한 안무나 동작도 어려워한다.

    춤을 안추면 되는 것 아니냐 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누군가와 함께 스포츠를 할 때 생각보다 꽤 큰 걸림돌이 되곤 한다.

    또한 운동을 하며 느끼는 것이지만

    근육 크기 역시 유전적인 작용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되어

    더욱이 속담을 깊게 깨달으며 살고 있다.


    (3)   환경

    환경 역시 재능과 유전의 동일 선상으로 보고 있다.

    사람들의 생각과 다르게 사람이라는 존재는 환경에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는다.

    오죽 했으면 우리나라 학부모들이 학군을 따지고 출신을 따지며 이런 것들이 고착화 되었을까?

    그만큼 환경이라는 요소는 사람들에게 큰 요소로 작용한다.

    인도의-빈부-격차
    인도의 빈부 격차

    또한 환경이라는 존재 역시 개인 스스로가 바꾸는데 한계가 존재한다.

    단순히 방에 있는 가구를 옮기는 것이야 충분히 가능하겠지만 사는 장소,

    가족구성원, 평소 만나는 사람들을 바꾸는 것은 크나큰 결심이 필요하다.

    더 나아가 자아형성 시기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때

    본인이 바꾸고 싶다고 환경을 바꾸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4)   노력

    요즘 들어 누군가는 노력이라는 요소 역시 재능 혹은 유전이라고 하는데

    많은 요소들 중에서 본인이 가장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부분이 노력이다.

    노력이라는 것만큼은 스스로가 할 수 있다.

    물론 외부적인 요인 때문에 어느 정도의 품질이 달라 질 수 있겠지만 그것 역시 본인하기 나름이다.

    모든 요인들을 앞지를 수는 없겠지만 꾸준히

    노력한다면 적어도 재능 있는 사람, 유전적으로 뛰어난 사람, 환경적으로 많은 수혜를 입은 사람과

    어느정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다.

    황희찬-선수-가족-인터뷰-내용-중
    황희찬 선수 가족 인터뷰 내용 중

    이처럼 생각하게 된 이유는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 선수인 황희찬을 보며 많이 느꼈다.

    엄청난 속력과 힘이라는 본인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구사하는 선수인데

    유전적인 분석을 통해 보았을 때 황희찬 선수는 근력이 그렇게 뛰어난 타입이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꾸준한 식단 조절과 운동을 통해 지금까지 올라온 셈이다.

    만약 황희찬 선수가 위의 결과를 보고 적당한 운동만을 했다면

    지금처럼 내노라 하는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아닌 그저 평범한 선수로 남았을 것이다.


    (5)   결론

    누구나 다른 선상에서 삶을 시작한다.

    재능, 유전 그리고 환경 역시 마찬가지다.

    어떤 사람은 이러한 현실을 보고 일찍이 포기하고 울며 제자리에 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현실은 냉혹하다.

    언제까지 울면서 앉아만 있는다고 해결책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달려가는-올빼미
    달려가는 올빼미

    우선 불편한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한 발자국 씩이라도 나아가는 수 밖에 없다.

    결코 그 과정이 쉽지 많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하루하루 나아간다면 지속적으로 달라질 것이다.

    운동이라면 체중이 서서히 감량 되면서 근육량은 증가하고 덩달아 지구력도 올라갈 것이다.

    무엇이든지 꾸준히 노력하면 원하는 목표의 근처라도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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