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대위에 대한 생각

2022. 5. 11. 08:00내 생각/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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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KSEAL-대표-이근-대위-실루엣-사진

    이근 대위

      "너, 인성문제 있어?", "4번은 개인주의야" 등의 어록을 남겼던 이근 대위는 정말 냄비처럼 순간적으로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가 어느 순간 확 사라졌다. <가짜 사나이>란 방송에서 교관 역할을 맡으며 한 동안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다. 개인적으로 그가 나온 방송이 그다지 좋지 않았던 나의 훈련소 기억을 되새기게 뜸해서 안 봤다. 그래도 내가 알고 있을 정도니 인기가 정말 어마어마했다. 방송이 종영되고 얼마 가지 않아서 롯데리아 광고도 찍길래 이번에는 이 사람이 핫하겠구나 싶었다. 하지만 의외로 과거 자신의 개인사로 맥없이 무너졌다.

      논란 이후에도 유튜브를 나오려고 한다던가 인스타그램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며 나처럼 관심 받는걸 즐기는 사람임을 알았다. 개인사에 대해 왈가왈부 하긴 어렵지만 군인이라는 본인의 직업에 걸맞게 커리어적으로 보면 흠잡을 곳이 없는 사람임은 틀림없다. 한 동안은 나름 잠잠한 것 같더니 이번에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에 의용군으로 참여한다며 이슈몰이를 했다. 그의 행보를 보며 사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크게 두가지 부류로 갈렸는데 추후 외교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입장과 자유주의 진영 국가로써 마땅히 할 일을 했다는 입장이 대립했다. 국가적으로 보았을 때 큰 이슈가 될 것이라 우려했는지 우리나라 외교부 쪽에서도 이근 대위의 행보를 콕찝어 언급했다. 

      결국 이근 대위를 포함한 ROKSEAL팀이 3월7일에 우크라이나에 입국했다. 이를 보는 곱지 않은 시선들이 많았다. 또한 3월 15일부로 서울특별시 경찰청에서는 이근을 여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갔는데 무차별적인 비난보다는 응원이 필요하다. 과거 개인사적으로 좋지 못한 행보를 보였다 하더라도 공산국가로부터 일방적인 공격을 당하는 걸 돕는 건 좋은 일이 아닌가? 요즘도 간간히 이근 대위에 대한 뉴스를 접한다. 호캉스 썰, 사망설 등 여러 소식이 있는데 부디 부고소식이 아닌 무사히 전쟁에서 귀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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