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린이의 영화 평가, 주관적 인생네편을 소개합니다.

2023. 6. 18. 18:36후기/영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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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린이의 영화 평가, 인생네편: 머리말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사람은 변한다. 흔히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일련의 사건이나 계기를 통해서 변화하는 경우가 많다. 저마다 영향을 받는 원인은 다르겠지만 이번에는 내 가치관을 변화할 정도로 영향을 많이 준 인생네편을 소개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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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인생네편

      언제 또 인생작이 바뀔지 모르겠지만 지금과 미래의 취향을 비교해보는 것도 하나의 재밌는 요소가 될 것이라 생각하기에 포스팅을 결심하게 되었다. 근 10년간 내게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작품을 선정했다. 4개 이상의 작품이 나왔지만 인생네편이라는 이번 주제에 걸맞게 고르느라 애먹었다. 재밌게 읽어주면 좋겠다.


    2. 영린이의 영화 평가, 인생네편: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경우 원작을 초월할 정도로 평이 좋은 작품이 드물다. 하지만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만큼은 다르다. 우연히 올레tv(Olleh Tv)에 올라온 영화를 둘러보다 보게 되었는데 그것이 나의 인생작이 될 줄 몰랐다. 성인이 되고 본 영화 중 가치관 변화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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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포스터

    스웨덴에서 만들어진 영화라 그런지 좋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아는 사람이 드문 것이 흠이다. 간단한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폭파광인 주인공 알런의 파란만장한 삶과 현재의 모습을 번갈아 가며 진행된다. 폭파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인생의 모든 고난과 역경을 폭발처럼 단순하게 생각하고 헤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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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주관 명대사

      극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주인공 어머니의 사망 장면이다. 홀로 남은 아들에게미래에 대해 생각해봤자, 소용없다. 일어날 일은 어차피 일어난다.”라는 말을 남기고 죽는다. 이 영화를 처음 접했을 시기 인생에 대한 고민이 극에 달했을 시기였는데 대사를 들으며 적당한 고민만 유지하며 살게 되었다.

    3. 영린이의 영화 평가, 인생네편: 이터널 선샤인

      이터널 선샤인이라는 영화에 대한 존재는 생각보다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독일어 과외를 받던 시절 과외 선생님이 본인이 이터널 선샤인 촬영지에서 살았다며 얘기를 했기 때문에 알게 되었다. 하지만 당시에 멜로나 로맨스 영화를 극히 싫어했기 때문에 철저히 외면했던 영화 중 하나였다.

    영화-이터널-선샤인-오프닝-장면-사진
    영화 이터널 선샤인 오프닝 장면

      시간이 어느정도 흐른 다음, 볼 영화를 찾아 해매다 넷플릭스를 통해 이터널 선샤인을 보게 되었다. 말도 안되는 소재를 가지고 만든 영화라 그런지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 특징이다. 원래는 운명이란 것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영화를 보며 인간관계에 대해 되돌아 보게 되었다. 어느 정도의 운명론적인 것을 순응하기 시작했다. ‘될 인연은 되기 마련이다.’

    4. 영린이의 영화 평가, 인생네편: 가타카

      웹서핑을 하다 보면 영화 가타카를 인생 작품으로 손 꼽는 사람이 많았다. 워낙 쟁쟁한 배우들이 나와서 그런지 온라인에 캡쳐 된 채로 떠돌아 다니는 것도 많았다. 처음 접한 것은 인터넷 캡쳐 에디션이었다. 그러다 본격적으로 영화를 다 봐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학부생 시절 교양으로 들었던 강의 때문이다.

    영화-가타카-포스터-사진
    영화 가타카 포스터

      당시 생명과학과 관련된 교양 강의를 수강하게 되었는데 교수님이 문과 계열 학생들이 과학에 대해 너무 어려워 한다며 SF영화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그때 생명공학을 주제로 소개된 영화가 가타카였다. 담당 교수님이 본인의 인생작이라며 가타카에 대해 엄청난 호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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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가타카 주관 명장면1

      도대체 어떤 영화이기 때문에 교수님이 평가를 좋게 하나 싶었다. 꼭 한번 봐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바쁘게 지내다 보니 머리속에서 가타카의 존재는 점점 잊혀져 갔다. 그러다 전역한지 얼마 안되었을 무렵에 넷플릭스를 돌아 다니다 가타카가 눈에 밟혀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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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가타카 주관 명장면2

      영화의 주인공을 보며 과거 내 모습이 많이 떠올랐다. 본인이 목표로 정한 꿈을 향해 달려가며 현실적인 벽들을 극복해 내는 것을 보며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영상물을 보며 감정에 젖는 경우가 드문 편인데 가타카를 볼 때 만큼은 주인공에게 완전히 이입해서 그런지 감정적으로 변했다.

    5. 영린이의 영화 평가, 인생네편: 도리를 찾아서

      동생이 해당 작품을 보다가 극장에서 울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어떤 장면이 등장하길래 가족용 애니메이션을 보며 울었을까 문득 궁금해졌다.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온 동생이 극구 추천을 하길래 보게 된 영화다. 이 작품 역시 별 생각없이 올레tv를 통해 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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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도리를 찾아서 포스터

      개인적으로 좋은 영화의 진가는 대사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가치관에 많은 영향을 준 작품은 늘 그 대사가 머릿속을 맴돈다. 도리를 찾아서는 애니메이션이라는 탈을 썼을 뿐 오히려 성인용 애니메이션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다름 아닌 와닿는 대사가 많기 때문이다.

      작품의 제목을 보면 도리가 주인공인 것 같지만 진주인공은 문어 행크라 생각한다. 도리를 자기 사람이라 생각하며 언제나, 항상 최선을 다한다. 행크의 모습을 보며 인간관계에 대한 관점이 많이 바뀌었다. 아동용 에니메이션이지만 여운이 꽤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6. 영린이의 영화 평가, 인생네편: 마무리

      첫번째 인생네편 작품을 정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과 겨뤘던 것은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다였다. 두 작품 모두 가치관에 많은 영향을 주었지만 개인적으로 전자를 보고 인생에 더 많은 변화가 생겼기 때문에 고심 끝에 정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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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포스터

      그 다음은 이터널 선샤인과 뷰티인사이드다. 두 작품 모두 멜로영화기도 하고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하지만 뷰티 인사이드는 한효주 배우의 비중이 너무 크고 이터널 선샤인에 비해 다(多)회차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이터널 선샤인을 선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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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뷰티인사이드 명장면

      이외에 고려 대상에 올랐던 작품은 매트릭스 3부작, 기생충이다. 매트릭스를 뽑지 않은 이유는 지금보다 10대 때 가치관 형성에 많은 도움을 줬기에 이번에는 제외했다. 기생충은 분명 좋은 작품임에 틀림없지만 가치관에 대한 생각보다는 사회나 현실적인 문제를 비판하는 작품에 가깝기에 아쉽지만 인생네편 최종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영화-매트릭스-포스터(좌)-영화-기생충-포스터(우)-사진
    영화 매트릭스 포스터(좌) 영화 기생충 포스터(우)

    지극히 주관적인 인생네편을 선정하는 것이 어렵기도 하면서 재밌어서 다음번에는 다른 분야에서도 뽑아보려 한다. 염두하고 있는 분야는 애니메이션, 드라마다. 두 분야 모두 영화에 비해 많이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포스팅이 될 것 같아서 재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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