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지하철 1부

2022. 5. 19. 08:00내 생각/어쩌다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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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를린-지하철-노선도-사진
    베를린 지하철 노선도

    역사

      독일에 처음 간 해에 가장 놀랐던 건 지하철의 역사였다. 베를린 도심을 걷다 보면 간간히 지하철 110주년 맞이 홍보물을 보곤 했다. 그 아래에 자잘하게 써진 글씨를 읽어보니 1902년도에 처음 개통되었다고 쓰여 있었다. 그때의 우리나라는 막 전화기가 보급된 시기이며 한복 생활을 할 시기인데 놀라울 따름이었다. 또한 연식이 오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깔끔한 편이라 한번 더 충격을 받았다. 이보다 2년 더 늦게 지어진 뉴욕의 지하철은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더욱 비교되었다. 반면 우리나라의 최초 지하철은 1974년에 개통된 서울시 지하철 1호선이다.

    지하철과 지상철

      우리나라의 서울시 지하철 노선도만 보면 지하철과 지상철의 차이를 알기 어렵다. 열차가 지하로 다니다가도 어떨땐 지상에도 얼굴을 비춰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반면 독일 베를린의 지하철은 노선도를 보면 단번에 지하철인지 지상철인지 구분할 수 있다. 베를린 지하철의 노선도는 우반(U-Bahn) 과 에스반(S-Bahn)으로 이뤄져 있다. U-Bahn은 직역하면 Unter(아래), Bahn(도로)의 뜻이며 S-Bahn은 Straßen(길), Bahn(도로)를 의미한다.

      우반은 U1부터 U9까지 총 9개의 노선도로 이루어져 있고 에스반은 S1부터 S9의 노선도로 이루어져 있다. 우반의 경우 숫자가 1부터9까지 순차적인 반면에 에스반은 S25, S26, S41 등 숫자가 순차적으로 가지 않는다. 에스반은 아마도 우반과 달리 노선이 한 개가 아니고 중간에 갈라져서 그런 듯하다. 서울시의 2호선을 보면 신설동이나 까치산행으로 빠지듯 갈라지는 노선을 구분하기 위함이 아닐까 싶다. 우반은 보통 베를린 도심부를 통과하고 에스반은 베를린을 주변 도시들과 이어준다. 그래서 에스반의 역과 역사이의 거리가 길며 열차의 속도도 우반에 비해 더 빠르다.

      지하로만 다니는 우반은 생각보다 냄새가 많이난다. 우리나라와 달리 개찰구가 있는 게 아니라서 역 관리 상태가 말이 아니다. 술을 들고 마시면서 타는 손님들도 꽤 있으며 선로에 술병을 던져 깨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 게 쌓여 악취의 원인이 된다. 지상으로만 다니는 에스반도 관리는 똑같이 되고 있지만 승강장이 지상에 있어서 그런지 냄새는 들하다. 하지만 한국의 여느 광장들처럼 비둘기를 정말 많이 볼 수 있다. 냄새는 덜하지만 새똥 때문에 난리다.


     

     

    베를린 지하철 2부

    순환선(Ring-Bahn) 베를린 지하철을 보면 중앙에 크게 돌아가는 순환선이 보인다. 어디에서 많이 본듯한 익숙한 노선도다. 지하철 노선도를 보고 단번에 든 생각이 2호선이었다. 아마도 박정희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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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를린 지하철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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