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17. 08:00ㆍ후기/영상 후기
1. 드라마 스카이 캐슬 노스포 후기: 머리말
그동안 미뤄오던 장안의 화제 드라마 스카이 캐슬을 정주행 했다. 이번에도 역시 영화를 보고 싶은데 딱히 마음에 드는 작품은 없고 고민하던 순간에 보게 고르게 되었다. 은근 홍대병 기질이 있어서 그런지 드라마나 예능이 유행하던 당시에는 잘 안보고 시간이 조금 흐른 뒤에 혼자 보는 편이다.
어떤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 유튜브, 예능, 관공서 등 다양한 곳에서 볼 수 있으니 얼마나 재미 있었길래 궁금해하며 드라마 스카이 캐슬을 보게 되었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알고 있었지만 당시 정주행 하던 사람들 모두 결말이 별로라고만 입모아 말해서 결말이 굉장히 궁금했다.
2. 드라마 스카이 캐슬 노스포 후기: 줄거리
스카이 캐슬이라는 내노라 하는 부자들만 사는 동네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많은 거주민들이 스카이 캐슬에 거주하고 있으나 이야기의 중심은 오롯이 네 가족에 의해서 진행된다. 그 중에서도 주인공을 담당하고 있는 것은 서울대 의대를 꿈꾸고 있는 예서네 가족이다.
삼대째 서울대 의대를 가게 만들어 명문가 집안을 만들고 싶어하는 예서네 가족이 8년간 서울대 의대 진학률 100%를 만들어주는 대학 입시 코디를 만나게 되면서 예서네 가족을 비롯한 스카이 캐슬에는 안좋은 일들이 계속 일어나게 된다. 드라마의 주인공이라 볼 수 있는 예서는 과연 염원하던 서울대 의대에 갈 수 있을 것인가?
3. 드라마 스카이 캐슬 노스포 후기: 후기
드라마 방영 당시 국내에서 엄청난 돌풍을 일으켰던 작품으로 기억하는데 작품 초입부를 보니 그럴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청난 현실 고증과 사회를 보여주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인 드라마라는 장르에 현실감을 불어넣었다. 덕분에 드라마를 감상할 때 몰입이 더욱 잘 되었다.
또한 어중간한 로맨스가 들어가지 않는 점이 전형적인 국내 드라마답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다. 갑자기 주인공들끼리 눈 맞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상한 러브 라인은 작품 몰입의 가장 큰 방해 요소라 생각한다. 로맨스 없이 충분히 작품 전개와 흥행을 견인할 수 있는데 말이다.
냉혹한 국내 입시판 현실을 잘 표현했고 이에 발맞춰 현실감 있는 캐릭터들과 배역들의 연기 때문에 스카이 캐슬이라는 작품 세계관에 심취해서 감상할 수 있었다. 모든 배역들의 연기가 출중해서 너무 좋았다. 심지어는 아역들 조차 연기자가 아닌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 같았다.
4. 드라마 스카이 캐슬 노스포 후기: 총평
‘냉혹한 현실로 시작했다가 동화로 끝난다.’라고 평가하고 싶다. 방영 당시 모두들 드라마 결말에 대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표현했는데 정주행 하고 나니 누리꾼들의 볼멘 소리가 어째서 튀어 나오게 되었는지 충분히 공감되었다. 사람이라는 존재 자체가 원래 입체적인데 드라마에서는 유난히 그런 것들이 강조 되어 나오기 때문에 납득하기가 어려웠다.
드라마가 총 20화 분량으로 이뤄져 있는데 끝나기 전 마지막 4화 분량은 납득하기 어려운 전개가 계속 이뤄진다. 드라마는 어차피 허구의 상상을 그려낸 것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반처럼 현실적인 모습을 많이 강조하여 이야기를 전개했더라면 결말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가 박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최근에 재밌게 봤던 드라마 더 글로리 처럼 스카이 캐슬 역시 짧은 시간 안에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더라면 더욱 명작 반열에 올라가지 않았을까 싶다. 소문에 의하면 인기가 너무 많아서 연장 했다는 얘기도 있던데 연장하지 않고 한 15화 쯤에 작품을 마무리 했더라면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결말에 대한 말이 많은 드라마는 앞으로 유튜브 요약본을 애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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