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15. 08:00ㆍ후기/영상 후기
1. 넷플릭스 영화 엄마 후기: 머리말
넷플릭스를 구경하다가 우연히 추천 작품에 올라와서 보게 되었다. 가끔 이유 없이 영화를 엄청 보고 싶을 때가 생기면 넷플릭스를 하염없이 보곤 하는데 마침 눈에 띄길래 날도 점점 더워지고 있어서 이번 작품을 고르게 되었다. 또한 개인적으로 낯익은 한국계 캐나다 배우 산드라 오(Sandra Miju Oh)가 작중의 주인공 역할을 담당했기 때문에 나름 나쁘지 않은 영화라 생각하고 넷플릭스에서 재생 버튼을 눌렀다. 주변에 영화 엄마(Umma)를 본 사람이 없어서 스포일러 없는 간단한 후기를 남겨보려 한다.
2. 넷플릭스 영화 엄마 후기: 줄거리
영화의 내용은 굉장히 단순하다. 미국 시골에서 딸과 함께 양봉업을 하며 거주하고 있는 주인공 아만다(산드라 오)가 삼촌으로부터 어머니의 유골을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시골에서 유일한 가족 딸과 함께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던 아만다였지만 삼촌에게 어머니 유골함을 받은 다음부터 기이한 현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3. 넷플릭스 영화 엄마 후기: 후기
작품 내내 한국과 관련한 내용들이 나오는데 전개 방식이 너무나 어색하다. 마치 한국 문화에 대해 잘 모르는 외국인이 어설프게 영화 속에 한국 문화를 녹여 내려한 것이 보인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폰트를 시작으로 한국계 교포 배우들의 어눌한 한국어 연기 때문에 영화의 몰입을 저해한다.
가족 공동체에 대한 소중함과 이해를 영화의 교훈으로 전달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이나 감독의 의도가 잘 전달되기 어려워 보인다. 영화의 전개 자체가 너무 중구난방이기 때문이다. 영화 초반부에 등장하는 관객의 흥미를 유발하는 부분은 정말 좋았지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너무나 아쉽다. 개연성이 부족하다.
4. 넷플릭스 영화 엄마 후기: 총평
한 영화에 두 가지 교훈을 전달 하면서 공포영화의 분위기 또한 살리고 싶었던 감독의 욕심 때문에 이도저도 아닌 영화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국내 공포 영화의 정수라 생각하는 곡성의 경우 관객의 호기심을 유발하면서 후반부에 대부분의 복선을 회수하지만 영화 엄마의 경우 그러질 못한다. 영화를 전부 감상했음에도 불과하고 결말을 이해하기 어렵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한국에 대해 어설프게 알고 있는 듯한 사람이 감독을 맡았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작품에 대해 간략히 찾아보니 예상이 딱 들어 맞았다. 각본 작업까지 담당했던 감독 아이리스 심이 한국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하여 연출적으로 어색한 장면들이 너무 자주 등장한다.
개인적으로 넷플릭스 추천작품에 등장하기도 했고 작품의 제목이 마치 봉준호 감독의 마더를 떠올리게 해서 기대하고 봤으나 정말 별로인 작품이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영화를 굉장히 싫어하는데 이번 작품이 그렇다. 영화라면 재미가 있거나 교훈을 전달하거나 영상미를 선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무것도 아닌 영화다. 킬링 타임용 영화로도 비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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