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생활 장점편

2022. 6. 24. 11:15내 생각/어쩌다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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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지도-독일-중심-사진
    유럽지도

    해외여행 용이

      지리적 특성상 유럽의 중앙에 위치해 있어서 어디로든 가기 용이하다. 베를린을 기준으로 버스를 타고 옆 나라 체코 프라하까지 4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고, 프랑스 파리까지도 비행기를 이용하면 2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다. 지금은 코로나의 여파로 비행기 티켓이 비싸졌지만 베를린 거주 당시엔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가는 경비와 맞먹었다.

      많은 사람들이 유럽여행을 떠올리면 이동수단으로 흔히 기차만 떠올린다. 하지만 비행기가 훨씬 저렴하고 시간도 빨라서 유레일 패스권 보단 비행기를 추천하고 싶다. 유레일 패스를 꼭 이용하고 싶다면 한 달 이상 유럽에 체류할 생각이 있는 사람들만 추천한다. 유레일 패스권의 할인폭은 일정이 길면 길수록 커진다.

    대중교통

    독일-베를린-대중교통-월간-이용권-금액-사진
    베를린 대중교통 월간 이용권 금액

      독일은 우리나라와 달리 월간 이용권이 활성화 되어있다. 우리나라에도 있긴 하지만 지하철에서만 사용하기에 한계가 명확하다. 반면 독일의 월간 교통권은 한화로 약 16만 원 정도만 지불하면 버스, 지하철, 지상철, 트램을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한 번에 큰 목돈이 나가야 해서 부담은 되지만 이용제한이 없기에 어딜 나가든 부담스럽지 않았다.

       모든 대중교통이 연계가 잘되어 있어서 평일 간에는 버스와 지하철로 24시간 운행이 되어지고 주말에는 둘 다 24시간 운행된다. 덕분에 평일이든 주말이든 밤늦게까지 친구들과 놀며 시간을 보내도 부담스럽지 않았다. 여담이지만 한국에서도 주말만 24시간 대중교통을 시범적으로 운행해봤으면 한다.

    저렴한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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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의 식료품점 Aldi(알디)

    낮은 소비재 물가 덕분에 독일에서 유학생활을 영위할 수 있었다. 당시 식재료비로 40유로만 지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다. 거주 당시 유로화 환율이 1,500원으로 비싼편이였는데 지금은 이보다 저렴해졌으니 같은 금액으로 더 많은 물건을 살 수 있을 것이라 추측한다. 이러한 물가 때문에 국내로 돌아와서 장보기가 한동안 어려웠다.

      한국과 달리 현저히 식재료가 낮아 이점이 있지만 반대로 노동력이 들어간 음식값은 높다. 외식을 하기 위해선 큰 용기가 필요했다. 평범한 음식점을 가더라도 기본적으로 메인 메뉴당 30유로였고 여기에 10~15% 가량의 팁을 지불해야 했기 때문에 독일에서 사는 동안 최대한 외식을 자제했다. 덕분에 요리 실력이 늘었다.

      독일의 저렴한 물가에 대해선 의견이 다들 분분하다. 농업 생산량의 발달, 높은 유통경쟁, 정부의 규제 등 주로 3가지 이유가 나온다. 이중에서도 가장 유력한 후보라 생각하는 것은 정부의 규제라 생각한다. 우연히, 국가정책을 관리하시는 한국의 교수님을 뵌 적이 있는데 독일 정부의 영향이란 말을 얼핏 들었다.

    체육시설

    풋살장-사진
    풋살장

      근처에 있는 스페인처럼 축구장과 풋살장이 블록마다 있진 않다. 우리나라의 근린공원이 있는것 처럼 체육시설들이 분포되어 있다. 국내에는 PC방이 많아서 동네 아이들이 그곳에 있지만 독일엔 PC방이 없어서 그런지 아이들이 주로 야외에 있다. 풋살장이나 축구장에 가면 애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한국의 운동장에서는 아이들을 찾아보기 어려운데 독일은 달라서 처음엔 그 모습이 이질적이였다. 중고생 정도 되어 보이는 독일인이나 이민자 학생들과 함께 공을 차면서 이것저것 배웠다. 덕분에 축구와 독일어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독일에 있는 사람들은 애나 어른이나 할 것 없이 다들 공을 잘 다룬다. 아마 체육시설의 영향력일 것이다.

      체육시설들이 고루 넓게 퍼져 있음에도 봄부터 여름까지만 많이 축구를 하고 겨울엔 거의 안보인다. 단점 편에서 언급하였듯이 해의 길이가 짧아서 그런 것 같다. 겨울 동안에는 축구를 할 수 없어서 몸이 너무 근질거렸다. 조기축구를 하면 되지 않냐고 할 수도 있는데 한국인들도 악독한 베를린의 겨울 앞에서는 축구에 대한 열정을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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