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17. 08:00ㆍ내 생각/수필
머리말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한 지 어느덧 6개월 차가 되었다. 작년과 비교하여 많은 변화가 있었다. 블로그의 디자인, 카테고리, 글의 주제, 분량 등이 주된 변화다. 운영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늘 홍보를 한다. 더 나아가 글이 어떤지에 대해 의견도 물어본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을지? 그리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를 알기 위해 반응에 대해 물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사이트를 방문하여 피드백을 주는 고마운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그들이 알려주는 공통된 사항을 분류해 보면 분량과 깊이에 대한 답변과 의견이 가장 많았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방향성까지 제시해주는 사람도 종종 있었다.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있었기에 마음 아픈 피드백은 아니었다.
글의 분량
어려우면서도 쉬운 건 글의 분량을 조절하는 일이었다. 글쓰기 초창기에 분량에 대한 고민이 정말 많았다. 어떻게 하면 길게 쓸 수 있을지 늘 고민을 했다. 그때 내린 결론은 쓰다 보면 글 쓰는 양이 늘어날 것이라 판단했다. 어처구니없을 수도 있지만 돌이켜 보면 현명한 판단이었다. 매일 작문을 하면서 글의 분량이 점차 늘어났다. 초창기에 올렸던 게시물과 지금의 게시물을 비교해보면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
초기에 글을 길게 쓰지 않았던 이유는 방문하는 사람들이 글이 길면 안 볼 것 같아서 그랬다. 최소한의 요점과 간략한 문장으로 글을 쓰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의견을 수합해보니 게시물을 조금 읽다 보면 끝나 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아쉬웠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일부의 사람들만 그러면 내 의견을 밀고 나갔겠지만 다수의 의견이 그랬기에 고집부리지 않고 최대한 의견을 수용하기 위해 노력했다.
분량에 대해 신경 쓰기 시작하니 글의 구조도 신경쓰기 시작했다. 글을 쓰기 전, 어떤 구조로 쓰면 좋을지 청사진을 그리고 작문을 하니 작성하기 한결 쉬워졌고 분량 조절도 순조로웠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더라도 지금과 같이 글을 쓸 때 주의를 기울이며 작성하면 한 번 더 성장하는 기회가 되리라 믿는다.
글의 깊이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깊이 있는 글을 못쓰는 게 당연하다. 깊이 있는 글을 쓰는게 내 간절한 심정이자 바램이다. 어쩌면 내가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면 지금보다는 좀더 깊이 있는 글을 쓰는게 가능했을지 모르겠다. 아직은 전문적인 글을 쓰지 못하는걸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이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게 가장 마음이 아프며 스트레스다. 부족한 점을 잘 알고 있기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항상 고민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깊이 있는 글을 쓸 수 있을까? 내 나름의 해답은 전문가들이 심도 있게 고민하며 작성한 논문이나 다독이 해답이라 생각한다. 그들이 쓴 글들을 읽으며 자주 등장하는 표현과 논리구조들을 익힌다면 글도 풍성해지면서 깊이도 지금보다 더욱 확장되리라 생각한다. 최근에 독서를 많이 못했는데 오랜만에 교보문고에 들러 글쓰기와 관련된 책들을 보고 도움이 될만한 도서를 구매하고자 한다.
글의 깊이에 대해 너무 심한 오지랖을 부리는 사람도 종종 있다. 그런 분들에게는 앞서 말했듯이 내 글이 아직은 비전문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싶다. 우선 전문성을 띠는 글을 쓰려는 게 내 목표가 아니기에 그렇다. 블로그 소개글에 작성해 놓았듯이 '내가 느낀 경험들과 감정들'을 기록하는 공간이다. 전문성이 뛰어난 글을 보고 싶다면 내 블로그에 방문하는 것보다는 다큐멘터리나 논문을 읽는 것이 더 적합하다. 부디, 부족한 점이 많더라도 이해 바라며 너그러이 읽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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