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패션 연대기: 내가 싫어하는 패션 브랜드 TOP 6

2023. 6. 12. 17:17내 생각/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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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가 안좋아하는 브랜드: 머리말

      하루는 좋아하는 패션 브랜드와 마음 속 위시 리스트 브랜드들에 대해 소개한 적이 있다. 생각보다 글의 호응도 좋았고 개인적으로 패션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돌아볼 수 있는 글이 되었기 때문에 마음에 들었다. 이번에는 지난 글과 반대되는 포스팅을 작성해보려 한다.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니 재미로만 봐주면 좋겠다. 각 브랜드 앞에 위치한 숫자는 목차를 위한 것이니 순위가 아님을 알린다.

    2. 내가 안좋아하는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

      명품 브랜드 중에서 굉장히 높은 등급을 차지하는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 지갑 구매를 고려할 때 지인 중 한명이 유난히 해당 브랜드를 추천했다. 괜찮은 제품이 아니라면 추천하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에 한번 찾아보게 되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들었는지 공감하기 어려웠다.

    보테가-베네타-남성-지갑-사진
    보테가 베네타 남성 지갑

    패션에 대한 조예가 그리 깊지 않아서 일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보테가 베네타 지갑에 들어가는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지인이 입에 마르고 닳도록 추천했지만 내가 보기에는 와플 기계에 한번 찍어 누른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실제로 제품을 보기도 했는데 좋은 제품임에는 틀림 없으나 취향이 갈렸다.

    보테가-베네타-리셀중인-쇼핑백-사진
    보테가 베네타 리셀중인 쇼핑백

      지인이 아니었더라면 몰랐을 브랜드이다. 개인적으로 봍테가 베네타에서 가장 탐나는 물건이 있다면 쇼핑백이다. 초록색을 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종이백이 튼튼해 보이고 멋져 보여서 마음에 든다. 중고나라나 당근마켓에서 해당 쇼핑백을 프리미엄 붙여서 판매할 정도이니 말 다했다.

    3. 내가 안좋아하는 브랜드: 톰 브라운

      톰 브라운 역시 생소했던 브랜드였지만 갤럭시와 협업하면서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더 나아가 이쯤부터 연예인 조세호가 톰 브라운 정장을 세트로 입고 나오며 입지를 굳혔다. 사람들이 톰 브라운, 톰 브라운 하길래 처음에는 어떤 브랜드인가 싶었다. 톰 브라운의 시그니처는 삼선으로 볼 수 있는데 이것 때문에 톰 브라운이라는 존재에 대해 알기 전까지 아디다스 산하의 브랜드인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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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톰 브라운 상주 에디션

      개인적으로 의류에 선을 통해 디테일 넣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 큰 이유는 따로 없다. 단지 안어울리기 때문이다. 이외에 톰 브라운을 비선호하게 된 이유는 누군가 톰 브라운의 삼선 디테일을 보고 마치 장례식장의 상주 같다는 댓글을 보고 나서 자꾸만 떠오른다. 비싼 물건인데 놀림 받을 거리가 있다는 것 자체가 내게는 마이너스적 요소로 작용한다.

    4. 내가 안좋아하는 브랜드: 스톤 아일랜드

      스톤 아일랜드를 싫어하는 이유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에서 비롯했다. 군복무 시절 당시 나를 지독하게 괴롭혔던 동갑인 선임이 애용하던 브랜드라서 싫어한다. 해당 선임이 평소 스톤 아일랜드의 와펜이 부착된 바람막이를 즐겨 입었는데 시간이 꽤나 흐른 지금도 스톤 아일랜드 로고만 보면 그 시절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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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톤 아일랜드 바람막이 <출처: 2023_무신사>

      일화가 생기기 전에도 유난히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은 무리들이 자주 입고 다녀서 좋아하는 브랜드가 아니었는데 군복무 경험이 스톤 아일랜드라는 브랜드에 대해 완벽히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준 셈이다. 패션에 처음 입문하면서 한번쯤은 사볼까 했던 브랜드였다가 지금은 완전 불호의 영역에 들어간 브랜드이다.

    5. 내가 안좋아하는 브랜드: 아디다스

      아디다스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어쩔 수 없이 내가 나이키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다. 축구에서 메시와 호날두가 평생 라이벌 관계였듯이 나이키와 아디다스 역시 비슷하다. 이외에도 아디다스를 별로 안좋아하는 이유는 앞서 말했듯이 삼선 디테일이 내게는 잘 안어울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축구화를 구매할 때에도 꽤 오랜 기간 동안 나이키 신발만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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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디다스 이강인 축구화 네메시스 구매 내역

      다만 유일하게 가장 최근에 구매했던 축구화만 아디다스 출신이다. 그동안 나이키에서 기능적으로도 디자인적으로도 아디다스에 비해 우위를 점쳤지만 이강인 선수가 U-20 월드컵에서 신고 활약했던 신발 모델에 완전 매료 되어 난생 처음으로 아디다스 축구화를 구매했다. 발볼이 넓은 내게 착화감도 좋았고 공도 잘 나가서 만족스러웠다.

    6. 내가 안좋아하는 브랜드: 라이프 워크

      라이프 워크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우선 라이프 워크의 마스코트인 라독을 싫어한다. 라독은 프렌치 불독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캐릭터인데 불독 자체를 안좋아하기 때문에 그렇다. 강아지 중에서 불독을 귀여워 하지 않는 것은 애들이 숨쉬기 힘들어 보여서 바라만 보고 있어도 늘 마음 한켠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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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패션 브랜드 Life Work 로고

      두번째 이유는 가격이다. 판교 현대백화점에 입점해 있던 라이프 워크 제품을 직접 만져본 경험이 있는데 가격대비 품질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았다. 브랜드의 고급화를 위해 고가의 정책을 시행하는 것은 좋지만 이에 걸맞게 품질 역시 함께 따라갔더라면 이렇게까지 비선호하는 브랜드가 되진 않았을 것이다.

    7. 내가 안좋아하는 브랜드: 마무리

      아무래도 패션이라는 분야 자체가 개인적인 취향이 많이 반영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포스팅을 조심스레 작성했다. 개인적으로 비선호하는 브랜드들을 정리해보니 전반적으로 선을 시그니처로 사용하고 있는 브랜드에 대한 비선호도가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금은 이렇게 부정적인 글을 작성했지만 여기에 쓰여진 브랜드 중에서 마음을 사로잡는 아이템을 출시한다면 아마도 눈 딱 감고 구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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