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폐지

2022. 2. 25. 08:00내 생각/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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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어-교과서-낙서-사진

     

      작년에 과외를 하면서 학생과 얘기를 하다가 국정교과서 폐지에 대해 알게 되었다. 한국사 교과서가 폐지 된건 이미알고 있었는데 이제는 국어 교과서도 사라진다고 들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국정교과서지만 모든 과목에서 사라진다니 아쉬움이 든다. 어떻게 보면 별 일이 아니지만 아쉬움이 남는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이 사라져서 그렇다. 학창시절 학교마다영어나 수학은 다른 교과서를 사용했지만 국어 교과서는 같았다. 성인이 된 후에도 과거에 배웠던 내용들로 서로 농담을주고 받았다. 

      비록 학창시절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지고 있지만 국정 교과서에서 아직도 기억나는건 아기 장수 우투리, 황소개구리와 우리말은 기억난다.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안줏거리로 아주 가끔 말하곤 한다. 국정 교과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되면서 앞으로 이런 상황을 마주하기 어려워질 것이다. 교육계에 많은 관심이 있는건 아니지만 한 과목 정도는 추억과 공감대를 위해 남겨두는건 어땠을까. 다르게 보면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개정이 늦는 국정 교과서를 고집하는 행동은 어찌 보면 구시대적인 발상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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