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증과 노출증

2022. 2. 24. 08:20내 생각/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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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훔쳐보기-사진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란 책을 보면, 세상의 모든 사람은 관음증이거나 노출증이 있다는 글을 봤다. 인류는 두 가지 유형의 사람으로 나눌 수 있으며 관음증을 즐기거나 노출증을 즐긴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좀 뚱딴지같은 소리로 들렸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리 틀린 말은 아니었다. 어렵지 않게 주변에서 쉽게 사례를 찾았다.

      사실 미디어를 잠깐만 살펴보면 사람의 본능적인 욕구를 만족시켜주는 것들로 넘쳐난다. 관찰 예능이 관음증과 노출증을 동시에 만족시켜준다. 사람들은 연예인들이 하는 육아 과정이나 전세 혹은 자가를 구하는 것을 보며 만족한다. 근원적으로 보면 관음증과 노출증이 녹아 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시작하여 하나의 고유 명사로 자리 잡은 먹방도 비슷한 예다.

      과거에는 인터넷 방송을 한적도 있고 지금은 블로그에 나를 노출시키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경험들을 종합해 보면 나란 사람은 관음증보다는 노출증을 더 즐기는 사람이다. 나란 사람을 타인에게 보여주면서 나타나는 반응을 즐긴다. 이렇게 쓰면 정신 나간 사람처럼 보이겠지만 쉽게 말하자면 나의 행동이나 결과물에 대한 칭찬 듣는 걸 좋아한다. 당신은 어떤 유형의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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