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1. 10:30ㆍ후기/영상 후기
(노스포) 처음 본 종이의 집
스페인에서 스트리밍 중인 넷플릭스 드라마 『종이의 집』의 소문은 익히 들어서 대략적인 내용은 알고 있다. 이를 현지화하여 한국판으로 각색한단 소식을 듣고 많이 놀랬다. 제작 착수에 들어갈 때 원작의 결말이 나오지 않아서였다. 한국판만의 결말을 가져갈지 원작의 결말을 그대로 답습할지 의아했다.
한 동안, 내 기억 속에 잊혀졌던 드라마 『종이의 집』. 지난달 넷플릭스 어플을 구경하다가 6월 말쯤에 드라마가 공개된단 알림을 봤다. 볼지 말지 고민하다가 그냥 흐지부지 되었다. 원래는 원작을 먼저 보고 난 뒤에 보려고 했으나, 온라인 상에서 하도 혹평을 받길래 어떤 내용일지 너무 궁금했다. 결국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영상을 시청했다.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현재 공개된 시즌이 하나 밖에 없어서 완전한 평가를 내리긴 어렵겠지만 시간 아깝지 않게 본 드라마다. 중간중간 나오는 오글거리는 멘트와 일부러 불편함을 자아내는 발암 캐릭터를 잘 참아낸다면 볼만하다. 몇몇 친구들은 극 중에 나오는 하회탈이 몰입을 깨지 않냐고 물어보던데 오히려 좋았다. 하회탈의 웃고 있는 모습과 주인공들의 행동이 더욱 사이코패스처럼 보이게 만들었기에 그렇다.
출연하는 배우진의 연기력이 모두 좋아서 극의 몰입을 방해하지 않았다. 잠깐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학교는』은 연기력이 아쉬워서 보는 중에 좀 불편했는데 그런 게 없어서 좋았다. 연기력이 너무 좋아서 영화 『부산행』의 빌런처럼 암걸리게 하는 것 때문에 답답했다. 여러 가지 종합해 봤을 때 다른 사람들과 달리 난 호평을 하고 싶다. 아마도 원작을 안 본 게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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