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신논현역 강남 교보문고 방문기

1. 신논현역 강남 교보문고 방문기 머리말

  가끔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주말 동안 카페에서 사람들 구경하는 걸 좋아한다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나도 비슷한 취미가 하나 있는데 나도 가끔 교보문고 같은 대형서점에서 사람이나 책 구경하는 것을 즐긴다. 대부분의 친구들은 나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데 그건 아마도 남성스러운 취미는 아니라 그런 것 같다. 어쨌든 간에, 요즘 책방에 잘 가질 않았던 것 같아서, 신논현역에 있는 강남 교보문고를 둘러보고 왔다.

2. 신논현역 강남 교보문고 방문기

  반년 만에 강남 교보타워에 위치한 교보문고에 들렀다. 날이 많이 풀린 3월이 되어서 그런지 서점에는 꽤나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다들, 추운 날씨로 움츠러들어 있다가 답답했는지 오랜만에 포근한 날씨를 맞이하여 나들이를 나온 것 같았다. 서점 어느 곳을 둘러보더라도 사람들이 가득 차 있었다. 정말이지 서점에 사람들이 북적한걸 오랜만에 보니 재밌었다.

교보문고 종합베스트 셀러 서가

  종종 대형 서점에 들르는 걸 좋아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요즘 세상 사람들이 어떤 분야에 관심이 많은지 단번에 알 수 있어서 그렇다. 작년과 비교해 보았을 때 서점에 확실한 차이점이 존재했다. 코로나와 관련된 도서의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작년 이맘 때만 하더라도 서가에는 온갖 코로나 서적과 함께 미래의 전염병 시나리오와 관련된 책들 뿐이었는데 이제는 현실적인 것들로 바뀌었다. 또 눈여겨 볼 점은 슬램덩크와 관련된 책들이 참 많은 점이었다. 아마도, 지난 2월에 슬램덩크 극장판이 개봉되며 고전 명작 만화 슬램덩크가 다시 재조명받아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웠던 도서들

  이번에 눈에 띄었던 책들은 챗GPT와 부업에 관련된 책들이 증가했다. 나도 근무하는 동안 부업에 대한 필요성을 많이 느꼈었는데 사람들이 생각하는 게 어느 정도 통하는 게 있구나 싶었다. 개인적으로는 챗GPT 열풍이 시작된 지 근 한달이 채 안 되는 것 같은데 어느새 이렇게 도서까지 출판되는 것을 보며 많이 놀랬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괜히 유행의 민족이 아님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챗GPT와 MBTI 도서

  이외에는, 아직도 MBTI 열풍이 한창임을 확신했다. 예전에는 에세이 분야에만 있었던 MBTI 관련 도서가 이제는 그 영역을 넘어서 소설과 심리학까지 확산되었다. 도서 제목이 재밌어 보이는 MBTI 관련 책을 펼쳐, 내 MBTI가 해당되는 부분만 짧게 읽었다. 아무쪼록, MBTI라는 소재가 비단 우리나라에서만 이렇게 성공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인지 세계적인 트렌드인지 궁금하다.

유익했던 도서들

  방문한 김에 열심히 봤던 책은 역시 블로그와 유튜브에 관한 책이었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이제 막 3년 차에 들어온 지금, 앞으로는 어떻게 블로그를 키워 나가야 하는지 늘 고민을 하고 있기에 이를 어느 정도 해소하고자 관련된 책들을 살펴봤다. 유튜브 도서의 경우 올해 되도록 이면 유튜브를 소소하게 라도 시작하려고 하는 이유에서 도서를 읽어봤다. 개인적으로 종종 즐겨보는 영화 리뷰 유튜버 지무비의 도서가 가장 유용했다.

  정말이지 간만에 방문해서 그런지 교보문고를 둘러보는데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보통 서점을 둘러보는데 30분 정도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이를 넘어선 1시간 반에서 약 2시간 가량 구경을 하고 왔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들이 눈에 띄었고 내게 도움이 되는 책들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어서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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