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24. 18:00ㆍ내 생각/정보
1. 성공하는 팝업스토어의 7가지 비밀: 머리말
최근 몇 년간 팝업스토어가 우리 일상 속에 완전히 스며들었다. 과거 기업들은 자사 제품 홍보를 TV, 라디오, 스포츠 등과 같은 전통적인 대중매체를 통하여 진행했다면 이제는 더 나아가 고객들이 직접 방문하여 체험할 수 있도록 바뀌어 가고 있다. 그래서인지 기업의 규모를 떠나 홍보를 위해 팝업스토어를 여는 곳들이 많아졌다.
매년 너무나 많은 팝업스토어가 열렸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어서 누군가는 팝업스토어에 방문하는 것이 하나의 취미가 된 사람들도 많이 보일 정도이다. 유래 없는 팝업스토어의 대유행 덕분에 필자 역시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대략 50여 곳이 넘는 팝업스토어에 다녀왔다.
다양한 기업들의 팝업스토어를 다니며 좋았던 경험을 제공한 곳은 극히 일부분이었다. 그동안 다녀온 팝업스토어에 대한 경험을 간단히 엑셀화 하여 늘 정리하는데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 팝업스토어들이 지닌 특징이 존재했다. 성공하는 팝업스토어에 대한 내 나름의 요인들을 소개해보려 한다.
2. 성공하는 팝업스토어의 7가지 비밀 : (1) 교통편
기업에서 거금을 투자하여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이유는 바로 자사의 제품과 브랜드 홍보다.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특정한 장소에 모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나 교통편이다. 특히나 대중교통을 통한 접근이 쉬워야 대중을 모으기 용이하다.
서울을 기준으로 팝업스토어가 많이 열리는 곳을 보면 대부분 대중교통적 입지가 뛰어난 곳이 많다. 전통적으로 서울에서 팝업스토어가 많이 열리는 곳을 꼽으라면 홍대입구역, 신촌역, 여의도역, 성수역 등과 같이 지하철을 통한 접근이 쉬운 교통 요충지들이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교통 요충지일수록 유동인구 또한 많기에 이보다 대중을 모으기 좋은 조건은 없다.
3. 성공하는 팝업스토어의 7가지 비밀 : (2) 주변 상권
많은 팝업스토어를 체험해 봤지만 대부분의 행사장에서 체류한 시간이 그리 길지 못하다. 정말 괜찮은 행사가 아니라면 통상 5분에서 10분 이내에 관람이 끝난다. 따라서, 팝업스토어 하나만을 보려고 외출하려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렇기에 팝업스토어를 보고 나서도 주변에 볼거리가 있는 곳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앞서 언급한 서울시 내에서 팝업스토어가 자주 열리는 곳들을 생각해보면 팝업스토어 뿐만 아니라 주변에 볼거리가 많은 상권들이 가득하다. 홍대와 신촌의 경우 연남동에서 맛있는 먹거리나 카페를 구경하는 것이 가능하고, 여의도의 경우 더현대 백화점과 IFC몰에 방문하면 된다. 성수동의 경우 수제화 거리를 비롯하여 서울숲역 까지 길게 골목 상권이 늘어서 있다.
4. 성공하는 팝업스토어의 7가지 비밀 : (3) 행사 진행력
체험 공간을 아무리 잘 꾸며 두더라도 운영을 어떻게 하는지 방문객 입장에서는 꽤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제 아무리 좋은 공간을 만들었다 하더라도 원활한 진행과 안내가 없으면 좋은 체험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이 행사 진행력을 간과하고 운영하는 곳이 많았다.
팝업스토어에 입장함과 동시에 설명을 시작하거나 뭔가 문의를 했을 때 잘 모르겠다고 하며 운영하는 곳이 꽤 많았다. 행사장에 대한 것을 물어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모르쇠로 나올 경우 몹시 당황스러웠다. 진행에 어려움이 있다면 행사장 내부에 안내 표지나 표시라도 제대로 해주면 방문객들의 혼란을 덜어주는데 도움이 된다.
5. 성공하는 팝업스토어의 7가지 비밀 : (4) 이동 동선
간혹, 방문객의 이동 동선을 고려하지 않은 채로 체험장을 구성하는 팝업스토어가 있다. 이동 동선에 대한 대책이 없는 경우 이동할 때마다 사람들과 엉켜야 해서 여러모로 불편했다. 특히나 한 여름에 가까울수록 불쾌지수가 상승하여 힘들었다.
체험을 하기도 전에 쌓이는 불쾌지수로 인해 행사장 방문이 좋은 추억으로 바뀌지 못하는 곳도 더러 있었다. 행사를 기획함에 있어서 이동 동선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다. 행사장은 늘 방문객을 생각하여 일방통행으로 이동 계획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방문객이나 운영하는 입장 모두 편안하다.
6. 성공하는 팝업스토어의 7가지 비밀 : (5) 체험 거리
기업에서 팝업스토어를 여는 것은 고객에게 무료 전시회를 열어 주기 위해서가 아닌 어디까지나 홍보의 목적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든 방문객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야 한다. 기업에서 방문객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역시나 ‘체험’이다.
잠재 고객이 팝업스토어에 방문하여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되 그 방법은 간단해야 한다. 예를 들면, 체험을 하기 위해 3가지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면 꽤나 많은 고객들은 피로감을 느껴 그냥 구경만 한 다음 장소를 떠날 수 있다. 또한 참여 방법이 간단해야 체험 회전률을 높일 수 있다.
한시적으로 열리는 팝업스토어의 특성상 짧은 기간 내에 최대한 많은 고객들에게 자사의 브랜드와 제품을 알리기 위해 위와 같은 방법이 반드시 필요하다.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기업이 비영리 단체도 아니고 굳이 거금을 투자하여 팝업스토어를 열어야 하는 당위성이 떨어진다.
7. 성공하는 팝업스토어의 7가지 비밀 : (6) 다양한 볼거리
다양한 볼거리는 앞서 언급한 체험거리의 연장선으로 보면 이해하기 쉽다. 사람들 사이에서 가고 싶은 팝업스토어 혹은 가볼 만한 팝업스토어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다양한 볼거리들이 수반되어야 한다. 평소 일상 속에서 보지 못했던 볼거리가 있어야 사람들이 방문하지 그렇지 않다면 팝업스토어는 단순한 하나의 매장일 뿐이다.
특별한 볼거리가 존재할 경우 방문객들은 자연스레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찍을 것이고 이를 개인 SNS에 올릴 것이다. 독특한 곳이라면 이를 본 사람들이 어디에서 찍은 것인지 물어볼 것이며 이렇게 입소문을 타게 될 것이다. 하지만 워낙 많은 팝업스토어가 열리고 있어서 신선한 볼거리를 만드는 것에는 어느정도 한계가 생길 것이다. 볼거리에서 경쟁력을 높일수 없다면, 체험거리를 통해 이를 보완할 수 있다.
8. 성공하는 팝업스토어의 7가지 비밀 : (7) 굿즈
굿즈 역시 팝업스토어에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큰 요소이다. 많은 팝업스토어들을 방문해봤지만 여러 가지의 굿즈를 주는 것 보다 하나의 실용적인 굿즈를 주는 것이 훨씬 유용하고 기억에 남는다. 여러 마리의 토끼를 잡으려고 하기 보다는 하나의 집중하여 방문객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이 좋다.
괜찮은 굿즈를 제공하기 어렵다면 방문객이 지불 가능할 정도의 가격으로 굿즈를 제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구매욕을 당기면서 합리적인 금액대의 굿즈가 제공 된다면 방문객의 행동을 구매까지 진행할 수 있다. 실제로도 괜찮은 굿즈를 판매했던 팝업스토어들은 많은 상품들이 품절된 상태였다.
어중간하게 굿즈를 제공하려다 되려 안좋은 인상을 얻지 말고 제대로 된 것을 주거나 일정 금액을 받고 제공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다. 팝업스토어에 방문까지 할 정도의 사람이라면 신규 고객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것 보다 훨씬 판매에 유리할 것이다. 어느정도 애정과 관심이 있으니 팝업스토어까지 굳이 시간을 내어 방문하는 것이 아닐까?
9. 성공하는 팝업스토어의 7가지 비밀 : 마무리
호기심이 많은 성격 탓에 어디를 가더라도 관찰하고 기록하는 것을 즐긴다. 지난 1년간 50여 곳의 팝업스토어를 돌아다니며 느낀 점을 총 정리하게 되었다. 원래는 이렇게 세부적으로 정리하게 될 줄 몰랐는데 주변에서 행사를 기획하고 있는 친구 때문에 ‘성공하는 팝업스토어의 기준’을 주제로 생각을 정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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