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15. 08:00ㆍ도시 이야기/도시 정보
1. 머리말
정부의 2기 신도시 계획에 따르면 서울로부터 30㎞ 이내의 신도시를 2기 신도시로 지정하고 개발했다. 교통이 편할 것이라고 홍보하던 분양 초기와 달리 아직까지도 동탄과 평택의 서울 통근은 버겁기만하다. 수도권임에도 어려운데 지리적으로 이보다 더 먼 아산시는 어쩌다 2기 신도시 사업으로 지정되었을까? 하는 호기심이 생겼다.
2. 아산신도시 추진 배경
우선 아산신도시의 탄생은 경부고속철도 천안·아산역과 밀접한 관연이 있다. 1991년 남서울(광명)-신천안(천안·아산)-대전-동대구-신경주-부산역을 잇는 경부고속철도의 설계가 완료되자 정부는 신천안역 인근에서 서울까지 출·퇴근이 가능하면서도 아산만광역배갈권의 거점도시 역할을 할 신도시 구상안을 만든다.
해당 계획이 발전되어 천안시 불당동, 백석동, 아산군 탕정면, 음봉면, 배방면 일부 지역에 저밀도 신도시를 세우는 계획으로 확장 되었다. 해당 구상안은 1998년도 실제 사업으로 확정 되었고 1단계, 2단계로 나뉘어 총 면적 2132만㎡에 달하는 2기 신도시의 일부인 아산 신도시 계획이 되었다.
지리적 특성상 서울과 많이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아산 지역을 호남과 경상권을 잇는 거점역으로 활용하려 했기에 해당 지역에 큰 공을 들였다. 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여러 대기업들이 아산으로 빠져나갈수 있도록 도와줬다. 덕분에 천안·아산 지역에 우리가 익히 아는 대기업들인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LG등이 모이게 되었다.
3. 아산신도시 1단계 배방지구 사업경과
1단계 사업지는 2005년에 착공하여 2012년에 완공했다. 위치는 천안·아산역을 중심으로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와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일원이다. 사업이름이 아산 신도시 임에도 천안시가 들어가는 이유는 애초에 사업 구역 중 35%가 천안시 행정구역이기 때문이다.
정부의 실수가 아닌 계획 초기부터 선안시와의 연담화를 염두해두고 만들었기에 생긴 결과물이다. 재밌게도 아산 신도시에서 아산시청을 가는 것보다 천안시의 동남구청을 방문하는게 더 가까우며 배방지구에 거주하는 주민들 상당수가 천안시에서 넘어 왔으며 대부분 천안시 생활권에 의존한다.
천안시 불당동쪽은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어서 신도시 모습이 많이 보이나 다른 상업지구들은 아직까지도 건물 소수를 제외하곤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또한, 공동주택 용지로 배정된 용연마을 5블럭과 연화마을 9, 10블럭은 착공조차 시작하지 않았다. 따라서 완전한 사업 마무리까진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4. 아산 신도시 2단계 탕정지구 사업경과
아산 신도시 2단계 계획명이 탕정지구가 된 것은 본 계획안의 상당지역을 탕정면이 차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 사업은 원래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했는데 2008년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만나며 전면 백지화 되었다. 부동산 시장이 얼어 붙으며 서울과 인접한 신도시들만 살아남자 아산 신도시 개발 역시 제동에 걸렸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단계 사업을 전면 백지화 하려고 했으나 아산시와 충청남도의 거센 반발로 본 계획을 70% 이상 축소한 채로 진행하게 되었다. 최초의 착공은 탕정지구로 선택된 불당동 일부 지역에서 2011년에 시작되었다. 입주는 2015년부터 이뤄졌다. 나머지 지역들은 2016년부터 착공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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