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GOS 게이트

2022. 3. 10. 08:00내 생각/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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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의 GOS 사태를 보며

      국내 최대의 기업이자 글로벌 기업인 삼성이 최근 아쉬운 행보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제품들에 기본적으로 탑재된 어플인 GOS(Game Optimizing Service)를 통해 임의적으로 기기 성능 제한을 걸었다. 최근에 나온 제품들도 몇 년 전에 나온 기기들 성능 수준으로 성능을 저하시키니 소비자의 입장에선 당연히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인생 첫 스마트폰을 아이폰으로 뽑고 이후 쭉 삼성만 써온 흔히 삼엽충이라 불리는 나도 이번 삼성의 행보는 아쉽기만 하다.

      누구든 다 실수를 하며 살아간다. 법인체인 기업도 사람처럼 분명 실수를 한다. 다만 일류인지 삼류인지 판가름하는 척도는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라 생각한다. 이번 GOS 게이트에 대한 삼성의 대처는 일류기업이 아닌 마치 삼류기업 같았다. 삼성전자의 공지사항을 읽어보면 본인들이 고객의 니즈를 잘 파악하지 못했다 정도의 말만 남겼다. 오히려 면피하기 위해 올리는 공지가 아닌 사실대로 말했더라면 삼성의 충성 고객들이 지금처럼 뿔이 나지 않았을 것이다.

      삼성전자 사내이사가 바뀐 이후로 점점 잡음이 많아지는 느낌이다. 내가 예민한 것일 수도 있지만 온라인 상에 보면 나와 비슷한 의견을 가진 사람이 여럿 보인다. 지난주에 삼성전자 주주총회 우편이 날아왔다. 우편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온라인 상으로 이번 안건인 사내이사 선임안에 대한 투표였다. 최대 주주들이 반대하면 나 같은 개미는 힘이 없겠지만 그래도 항의하는 의미로 의견을 표하려 한다. 삼성이 좋은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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