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4. 08:00ㆍ내 생각/정보
1. 디지몬빵 흥행 실패 분석 머리말
포켓몬빵 대항마로 롯데제과에서 2022년 8월 24일에 야심 차게 디지몬 빵을 출시했다. 포켓몬빵을 출시한 삼립은 2022년 2월 23일 이후 74,000원이었던 주가가 최대 95,000원까지 상승했다. 비록 지금은 여러 불미스러운 사건과 국내 주식시장 침체로 회기 하였지만 포켓몬 빵의 품귀현상을 뉴스에서 다룰 정도였으니 이를 포켓몬 빵이 삼립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부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삼립의 성공이 부러웠는지 롯데제과에서 포켓몬과 비슷한 디지몬 빵을 출시한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디지몬을 더 좋아하기에 출시일인 8월 24일만을 기다리다 빵을 구매했다. 사람들이 소문을 듣고 찾는지 출시 초기에는 찾기 어려웠다. 몇 번 먹어본 이후 기대감을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결국, 나 또한 디지몬 빵에 대한 소비욕구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여기에 대한 개인적인 분석을 해보려 한다.
2. 디지몬빵 흥행 실패 이유 3가지
(1) 맛이 없음
롯데제과는 애석하게도 빵류에 대한 평이 영 좋지 않다. 오죽하면 계열사인 롯데리아에서도 롯데빵을 사용하지 않고 다른 제조사의 빵을 이용할 정도라는 소문이 있었다. 그래도 시간이 꽤 흐른 지금은 다르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디지몬 빵을 구매하여 먹어봤으나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디지몬빵만 약 5종류를 먹어봤는데 아구몬이 들어간 허니버터크림빵을 제외한 나머지 빵들은 맛이 너무 없었다. 식감이 푸석푸석 하고, 빵 내부에 소스는 턱없이 부족했다. 띠부띠부 실을 모으기 위해 빵을 처리하는데 늘 골머리를 앓는다. 아마도 먹기 어려운 빵은 하나의 구매 장벽이 되었을 것이다.
(2) 스티커 외형
디지몬이라는 만화 자체가 포켓몬에 비해 좀 더 어둡고 잔인한 요소가 자주 등장한다. 그래서인지 디지몬 캐릭터가 외적으로 더 강하게 생겼고, 진화할 때도 포켓몬에 비해 성숙하게 진화한다. 이러한 디지몬의 특성이 그대로 띠부띠부 실에 반영되어 스티커의 외형이 너무 못생기게 나왔다. 일부 귀여운 디지몬을 제외하곤 못 봐줄 정도로 스티커가 뽑혔다. 스티커의 크기도 아쉬웠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디지몬 빵의 스티커 보다 두 단계 정도 해상도를 높여 출시하면 좋을 것 같다. 디지몬이라는 캐릭터의 외형이 눈에 잘 띄지도 않아서 이쁘지도, 멋지지도 않아 보인다.
(3) 인지도 문제
과거야 포켓몬과 디지몬이 경쟁했을지 모르겠지만 더 이상 아니다. 디지몬을 알고 있는 학생들을 찾기 어려워졌다. 오히려 성인들이 디지몬을 알지 요즘 청소년들은 디지몬을 잘 모른다. 포켓몬은 애니메이션 최초 방영 이후 지금까지 새로운 시리즈가 방영되고 게임도 출시되어 명맥을 이어가고 있어서 그렇다. 반면, 디지몬은 지속적인 개발이 이뤄지지 못했다. 게임도 2000년대초 스타일 그대로 출시하고 있어서 신규 유입을 늘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현저한 인지도 차이로 인해 포켓몬 빵의 인기를 넘지 못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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